
국립춘천박물관 전시를 관람 후, 이동 해서 닭갈비를 먹으러 왔어요.
서울이나 다른 곳들도 닭갈비를 팔지만, 유독 춘천에 오면 닭갈비가 더욱 맛있게 느껴져요.
막국수와 닭갈비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닭갈비로 선택해서 박물관과 멀지 않은 1.5 닭갈비에 왔습니다.

2인분에 고구마 사리를 추가 하였습니다. 닭갈비가 익으려면 보통 10~15분 정도 걸리는데, 떡이랑 고구마가 닭고기 보다는 먼저 익더라구요. 그런 이유로 고구마 사리를 추가한 것은 꽤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닭갈비는 요즘 입맛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클래식하고 어디서 먹어 본 맛이지만 더욱 맛이 있는 그런 맛. 맛 표현이 참 어렵긴 하네요. 뭔가 탁 떠오르는 그런 맛은 아니지만, 오래 오래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뜨거웠는데, 맛있으니 나도 모르게 속도를 올려서 맥주도 한 병 시켜서 순식간에 먹어 치웠습니다.

밥은 볶아야줘. 그럴려고 온건데...
여자 둘이서 밥 두 개까지 볶는 일은 흔히 않겠지만 부른 배를 꾹꾹 누르며 끝까지 뱃속으로 밥을 밀어 넣었습니다.
눌러 붙은 밥을 긁어 먹는 게 바삭한 식감과 끈적한 양념이 어우려져 입안이 고소했어요.

끝까지 벅벅 긁어서 먹고 있는 중. 춘천에 몇 번 와 본 기억이 있는데 그 때는 다른 집에서 닭갈비를 먹었던 거 같은데 최근 기억이라 그런지 이전 닭갈비 집들 보다 여기가 더 맛있다는 혼자만의 결론의 내렸습니다. 입맛은 개인차가 크니까 춘천에 오시면 여러 식당에서 많이 드셔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전국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계산대 앞에 있는 명함을 발견했네요. 닭갈비는 언제나 맛있지만 집집마다 레시피가 조금씩 다른 점도 여러 집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될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막국수를 먹는 것도 고려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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